※ 도움마알 (가나다 차례)

결너비 ⇽ 파장
글매 ⇽ 문서
꺾임 ⇽ 굴절
꺾임 푸운수 ⇽ 굴절률
꼴몬 ⇽ 물체
뜰힘 ⇽ 부력
모임 ⇽ 집합
모치 ⇽ 각도
바탈가리 ⇽ 원리
배기 ⇽ 밀도
살핌이 ⇽ 관측자/관찰자
쓰이마알 ⇽ 용어
어섯 ⇽ 부분
에도올이 ⇽ 회절
움직결 ⇽ 파동
있음새 ⇽ 존재
흩어짐/흩뜨림 ⇽ 산란



※ '아지랑이'의 마알밑:


지잇시늉마알 '아질아질'의 '아질'에 뒤잇가지 '-앙이'가 붙어 되었거나,

'어지럼'의 작은마알 '아지람'에 뒤잇가지 '-이'가 붙은 '아지람이'에서 '아지랑이'가 되었을 듯.

- 도움글매: 위키백과

물리학회* 물리 Q&A 글터에 올렸던 글(2000.01.25)을 다시 손질하였습니다.


물음: 심 00 (물리 Q&A - 2000.01.24)
어느 퀴즈 사이트의 문제가 "무지개, 아지랑이는 빛의 어떤 현상인가?"였는데 답은 굴절로 되어있었습니다. '무지개는 굴절, 아지랑이는 산란', 이런 식의 주입식 피교육자로서는 굴절과 산란의 정확한 개념을 잘 모르겠는데, 이 문제의 경우 산란은 답이 될 수 없는지요? 자세한, 그리고 쉬운 도움말 부탁합니다. 안녕히, 고맙습니다.


구겨넣기(주입), 외우기(암기) 따위는 과학의 적이지요.
우리 눈의 망막에 빛이 닿으면, 신경을 통해 뇌가 그 신호를 받습니다. 그때 우리는 무엇인가를 본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빛이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나아가건, 그 과정이야 어찌 되었건,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가는 빛살 방향들로 하여 망막에 어떤 꼴이 맺히는 것입니다. 그 빛살 방향들이 어떤 꼴몬에서 나온 빛살 방향들과 같다면, 그 꼴몬이 거기 없을 지라도 우리 눈에는 거기에 그 꼴몬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거울에 비치는 꼴몬이 쉬운 본보기입니다. 거울 유리 안쪽(이라 여기는 곳)에는 참일, 공간과 꼴몬이 있을 수 없지만, 우리 눈은 거울 유리에서 되비쳐 나오는 빛살 방향 때문에 거울 안쪽 공간에 꼴몬이 있는 것처럼 봅니다. 홀로그래피도 그러한 바탈가리입니다.

꺾임(굴절)
이란 매질이 바뀜에 따라 나아가던 움직결의 방향이 꺾이는 것을 일컫는 것입니다. 꺾이는 까닭은 매질에 따라 움직결의 빠르기도 바뀌기 때문입니다. 빛이 공기에서 유리 렌즈로 들어갈 때나 나올 때 꺾이는 것은 공기(빠름)→유리(느림)→공기(빠름)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데워진 땅거죽은 또 그 위의 공기를 데웁니다. 데워진 공기는 부풀어 부피가 늘어나므로 그것이 받는 뜰힘도 커져, 위로 떠오릅니다. 그렇게 뭉게뭉게 떠오르는 성긴 매질의 공기들을 지나는 빛은 이리저리 조금씩 꺾이게 됩니다. 그래서 여느 때는 잘 안 느껴지던 공기의 있음새가 꿈틀꿈틀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지랑이입니다.

무지개를 위해서는 조금 더 겹지게 풀어나가야 할 듯합니다(그림을 그려가며 풀어야 쉬운데...). 수많은 작은 물방울이 살핌이 앞에 넓게 퍼져 있고, 살핌이 등 뒤에에서 해가 비칠 때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물방울들을 돋보기 따위로 키워 본다고 칩시다. 물방울에 비스듬이 들어가는 빛살들은 들어갈 때 꺾이고 물방울 소옥 맞은 편에서 되비친 뒤이, 빠져 나올 때 또 한번 꺾입니다. 물론 꺾임률은 결너비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수많은 물방울들에 거의 나란히 들어간 햇살들은 그렇게 결너비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치로 되비쳐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물방울들은, 여러 빛깔이 겹쳐서 하얗던 햇빛을 결너비에 따라 다시 여러 빛깔로 갈라놓습니다. 햇살을 등진 살핌이의 눈에서 같은 모치에 있는 물방울들의 모임(집합)은 동그라미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살핌이는 같은 빛깔의 동그란 띠를 보게 됩니다. 그 동그라미 바깥 조금 큰 동그라미 띠는 살핌이 눈과의 모치가 조금 큰 데 있는 물방울들의 모임에서 되비치는 조금 다른 빛깔의 햇살입니다. 이렇게 동그라미 반지름에 따라 이잇달아 달라지는 빛깔띠가 보입니다. 그러나 보통 비 온 뒤이에 보이는 무지개는 동그라미 무지개에서 위쪽 어섯만 볼 수 있을 뿐입니다. 아래쪽은 땅에 가려 버리니까요.

흩어짐/흩뜨림(산란)
이란 어떤 매질에 곧게 들어서던 움직결 또는 움직 알갱이 따위가, 그 매질에 부딪혀 흩어지는 꼴새를 일컫습니다. 낮에 하늘을 보면 오온 하늘이 화안합니다. 그것은 하늘 모든 방향에서 우리 눈으로 빛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늘 여기저기서 빛이 옵니까? 햇빛은 대기권으로 들어서면서 그 소옥의 먼지나 공기 알갱이들에 부딪혀 흩어지는 것들도 마않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낮에, 하늘 어디나 그곳에서 오는 빛을 보게 되어 오온 하늘이 화안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흩어짐은 알갱이들의 크기와 빛의 결너비에 따라 다릅니다. 알갱이들에 견주어 결너비가 클수록 잘 안 흩어집니다. 결너비가 큰 빨강 쪽 빛보다 결너비가 작은 파랑 쪽이 빛이 대기권 하늘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흩어져 우리 눈에까지 다다르는 것이 마않으므로,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입니다.

에도올이(회절)
에 대해서도 몇마디 쓰렵니다. 많은 이들이 회절과 산란, 굴절을 헛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리학회*에서는 이 세에 쓰이마알을 저마다 “에돌이, 흩뜨림, 꺾임“으로 바꿨습니다. 만일에 중고등학교에서 이러한 우리 쓰이마알로 물리를 배운다면, 뜻결이 또렷하지는 못해도, 그 가운데 적어도 이 세에 쓰이마알을 섞갈릴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에도올다'는 빙 에워 도올아가다(도올아들다), 에워싸듯 도올다 따위의 뜻입니다. 에도올이는 나아가던 움직결이 가로막이의 가장자리를 에워 도올아드는 꼴새를 일컫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저 어둡고 칙칙한 '회절'에 견주어 맑고 깨끗한 우리마알입니다.

궁긍증이 풀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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