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알·은 - 말과 마알 | 기인소리에 대하여 | 보람들에 대하여


한글은 이 누리의 어떤 글자보다도 마알소리에 곧장 영향을 끼칩니다. 마알소리와 거의 빈틈없이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글을 부려 쓰기에 따라 마알에서 기인소리를 없앨 수도 되살릴 수도 있습니다. 참일, 한글 맞춤법이 오히려 기인소리를 사라지게 하였습니다. 한글에 기인소리에 대한 알매1를 담지 않는 것은, 다른 글자들과 달리 기인소리를 못 내도록 울치는2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인소리 '말'을 '마알'로 적듯이 다른 기인소리 낱마알들도 기인소리 알매를 또렷이 드러내도록 적게 하면 그 낱마알들은 글에서뿐 아니라 마알 소리에서도 기인소리로 바뀔 것입니다. 한글로 기인소리를 보이게 적으면 글을 읽을 때도 기일게 소리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여 살리고 싶은 기인소리를 쉽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기인소리가 살아나면 마알의 가락스러움에도 꽤 도움이 될 것입니다.
1알매 = 정보; 2울치는: 제한하는;

다음은 기인소리에 대해 보기로 많이 드는 월과 그 답입니다.
“눈에 눈이 들어가 나오는 물이 눈물이냐 눈물이냐?”
“[눈]1에 [누운]2이 들어가 나오는 물은 [눈물]과 [누운물]이 섞인 물이다.” ※ [ ] 안은 소리.
1[눈]: 짧은 소리 '눈'. 여기서는 얼굴에 딸린 틀의 하나; 2[누운]: 기인소리 '눈'. 겨울 하늘에서 내리는 것;

지난적1에는 우리 마알에도 기일고 짧은 소리, 그리고 낮은 소리(평성), 높은 소리(거성)2, 높아지는 소리(상성)3 따위가 다 살아 있었습니다. 꽤나 가락스러운 마알이었을 듯합니다. 이적4에도 사투리라 해서 외대는5 우리 바탈 마알에는 가락스러움이 꽤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적 표준마알이라고 매겨 놓은 마알에는 가락스러움이 아예 없다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된 까닭을 찾으려면 잇닿은 여러 가지를 두루두루 살펴 보아야 하지만, 모두 살펴 아니 보아도 그 가운데 한자마알과 이적 마알글 틀울의 끼침이 크리라는 짐작을 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1과거; 2훈민정음에서 글자 왼쪽에 점 한 개를 찍어 나타냈음; 3점 두 개를 찍어 나타냈음; 4현재; 5소홀히 대접하는;

한자마알 소리는 모두 다 몇 백 개쯤입니다. 자주 쓰는 소리는 훨씬 적습니다. 또한 한자마알은 -다른 들온마알도 마찬가지이지만- 거의 이름씨1로만 쓰입니다. 그런데 한자마알 이름씨는 거의가 두 낱내2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 뜻이 뭉뚱그려진 몇 안 되는 소리들로 마알이지요. 아주 틀에 박힌 수입니다. 한자 마알의 기틀이 두 낱내로 된 것은 니혼·이 한자마알을 두 낱내로 만들기 비롯하면서 그리 되었다고 합니다(우리는 일제 강점기부터 니혼·의 끼침을 너무 크고 많이 받아 왔는데, 이것도 마찬가지). 그러니 뜻이 다른 많은 한자마알들을 주욱 늘어놓아도 소리로 가름되는 것은 얼마 아니 됩니다. 물론 한자마알에서도 기인소리를 살리면 조금 나아지겠지만, 역시 마알글 틀울에 따라, 기일게 소리나도록 적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기일고 짧음이 가름되지 않고 있는 일됨새에 있습니다.
1이름씨 = 명사; 2낱내 = 음절; 3니혼· = 일본· ;

한글학회·의 『우리말 큰사전』에는 바탈 마알과 한자마알의 푼수1가 한 50푼2씩입니다. 그러나 한자마알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알에는 한자마알이 훨씬 많이 섞여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거의가 두 낱내로 묶여 있는 한자마알에 매여 틀에 박힌 마알살이를 하는데 마알의 가락스러움이 아니 사라진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입니다. 마알의 가락스러움은 무엇보다도 나날살이의 삶이 결어 든 바탈 마알에서나 배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1푼수 = 비율; 2푼 = 퍼센트(%)

마알글 틀울에서 기인소리를 적게끔 아니 하여 기인소리를 잃은 일을 따져 봅시다. 한글은, 빗대자면 날카로운 칼이고, 잉글마알 따위에서 쓰는 로마자 알파벳 따위는 무딘 칼이며 한자는 나무칼입니다. 날카로운 칼은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지만 무딘 칼은 그렇게 부려 쓰기가 어렵습니다. 나무칼은 시늉만 할 뿐입니다.

잉글마알의 소리는 그 알파벳 맞춤법에 그다지 끼침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잉글마알 글자가 무디다는 뜻입니다. 그러하나 끼침을 그다지 아니 받기 때문에 잉글마알이 입마알로서는 오히려 자유롭습니다.

한글은 잉글마알 글자와는 달리 마알에 곧바로 끼침을 줍니다. 따라서 한글을 잘 부려 쓰면 마알을 지키고 다듬기에 아주 좋지만, 잘못 쓰면 마알을 망치게 됩니다. 한글은 무척 날카로운 연장입니다. 아주 삼가고 삼가며 다루어야 합니다.

국어사전에서 기인소리를 찾아 보면 생각 밖으로 기인소리가 무척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기인소리 보람1은 위아래로 마주본 세모점인 맞세모점(ː)으로 합니다. 보기로, '말'을 찾아보면 동물 '말'은 아무 보람이 없지만, 입으로 하는 '말'은 맞세모점 보람이 붙어, '말ː'로 적혀 있습니다. 기인소리라는 뜻입니다.
1 보람: 표 또는 표를 함

모아쓴 한글은 낱내 글자의 구실을 합니다. 따라서 낱내 하나하나가 한 글자 한 글자로 또렷이 가름되고 그것을 하나씩 소리내는 데 걸리는 동안도 거의 같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사전에 맞세모점을 붙여서 기인소리를 가름해 놓아도 여느 글에서는 쓰이지 못하고 마알소리에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하여, 학자나 길속이1 아닌 뭇 사람에게는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이적 우리 마알에서 기인소리는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그저 아나운서 같은 마알 길속이들만이 기인소리를 애써 외워서 조금 가려 쓸 뿐입니다. 1길속이 = 전문가

이 현복· 님은 “우리마알에서 기인소리는 짧은소리에 견주어 그 길이가 1.5~2.5 곱쯤이므로 기인소리는 짧은소리의 곱절 길이로 소리내는 훈련을 쌓아야 합니다”1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오든 한국 사람들이 그러한 훈련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의 풀이수는 읽을 때 기일게 소리나도록 적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 수가 효과가 있음은 이미 오랫동안 또렷이 밝혀져 왔습니다. 그것은 홀소리가 한 낱내로서 거듭 적히는 마알들입니다. 보기를 들면 다음과 같은 마알들입니다. 1이 현복, “한국어의 표준 발음, The Standard Pronunciation of Korean”(『제2회 언어병리학 및 관련학문 국제학술대회』2001.11). 275~288쪽
ㄱ) 그윽하다[ㅡㅡ], 그을음/그을다/그을리다[ㅡㅡ], 기이다1[ㅣㅣ], 나아가다[ㅏㅏ],
모오리돌2[ㅗㅗ], 무우[ㅜㅜ], 저어하다3[ㅓㅓ], 즈음[ㅡㅡ]...
ㄴ) 바알[ㅏㅏ], [ㅣㅣ], 그리이스[ㅣㅣ], 윈도우[ㅗㅜ]...
1숨기며 바른대로 마알하지 않다; 2모 아니 난 둥근 돌; 3걱정하거나 두려워 함;
※ 위에서 꺾쇠묶음 [ ] 안의 글자들은 앞 낱마알에서 잇따라 거듭 적혀 기일게 나는 홀소리들입니다.


ㄱ)은 바탈 마알이지만 아주 다행스럽게도 기인소리가 남아 있는 것들입니다. 다만, '무우'는 이미 국어연구원·1이 마알글 틀울에 손을 대면서 '무'로 줄여 버려서 기인소리가 사라지고 있는 마알입니다. ㄴ)은 들온마알2로서 기인소리를 살려 적던 것들입니다. '그리이스, 윈도우' 들도 '그리스, 윈도' 들로 줄여 버렸습니다. 거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1국어연구원: 이적의 국립국어원; 2외래어;

“그윽하다, 그을다, 나아가다, 저어하다, 즈음” 따위를 “글다, 극하다, 나가다, 저하다, 즘” 따위로 줄여 쓴다면 입으로 내는 소리도 짧아질 뿐 아니라, 뜻이 사라지거나 달라집니다. 우리마알에 '극하다, 저하다, 즘' 따위의 마알은 없고 '나가다'는 '나아가다'와는 다른 뜻입니다. 따라서 앞에서와 같이 줄여 쓰면 마알이 뭉개집니다. 그런데 국어원·이 이제까지 해온 지잇1으로 보아서는 기일게 적어온, 몇 안 남은 이 마알들마져 언제 뭉개버릴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1지잇 = 행위;

“그윽하다, 그을다, 기이다, 나아가다, 저어하다, 즈음” 따위처럼 홀소리 옹글짜 하나를 더 끼워 기인소리를 적어오는 것들은 여전히 기인소리가 또렷합니다. 이를 볼 적에 우리마알의 기인소리를 살리는 또렷한 수는 기인소리 마알들은 홀소리를 거듭 적게끔 마알글 틀울을 바꾸고 사전에도 모두 그렇게 올려 놓는 것입니다.

이제 마알글 틀울이 우리마알을 바람직한 쪽으로 이끄는 구실을 하게끔 제대로 손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나마 몇 안 남아 있는 기인소리들과 같이, “무, 말, 길다, 버렁, 거룩하다, 속, 들” 따위의 기인소리를 “무우, 마알, 기일다, 버어렁, 거어룩하다, 소옥, 드을”와 같이 적게끔 고친다면 우리 마알에서 기인소리는 틀림없이 살아나고, 더불어 우리마알의 가락스러움을 되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리의 길이를 틀울친 표준 발음법에 대하여

마알 소리의 길이는 “표준어 규정 - 표준 발음법” 6~7항에 틀울되어 있습니다.

제6항 모음의 장단을 구별하여 발음하되, 단어의 첫음절에서만 기인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합성어의 경우에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분명한 기인소리를 인정합니다.

[붙임] 용언의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어'가 결합되어 한 음절로 축약되는 경우에도 기인소리로 발음합니다.
다만, '오아 → 와, 지어 → 져, 찌어 → 쪄, 치어 → 쳐' 등은 기인소리로 발음하지 않는다.

제7항 기인소리를 가진 음절이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짧게 발음합니다.

1. 단음절인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가 결합되는 경우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입니다.
끌다[끌ː다] ― 끌어[끄ː러] 떫다[떨ː따] ― 떫은[떨ː븐]
벌다[벌ː다] ― 벌어[버ː러] 썰다[썰ː다] ― 썰어[써ː러]
없다[업ː따] ― 없으니[업ː쓰니]

2. 용언 어간에 피동, 사동의 접미사가 결합되는 경우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적입니다.
끌리다[끌ː리다] 벌리다[벌ː리다] 없애다[업ː쌔다]

[붙임] 다음과 같은 복합어에서는 본디의 길이에 관계없이 짧게 발음합니다.
밀-물 썰-물 쏜-살-같이 작은-아버지

그러나『우리말 큰사전』에서는 이러한 표준 발음법을 따르지 않습니다. 보기로 '표준 발음법' 제6항에 따르면 '참말'의 경우, 본디 기인소리였던 '말'이 첫낱내가 아닌 까닭에 짧게 바꿔 [참말]로 소리내야 하지만, 『우리말 큰사전』에 따르면 '말'이 어느 낱내에 있든 길이가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말 큰사전』의 '일러두기'에서는 얼마쯤 '표준 발음법'을 그럼하고 있습니다만, 바탕 소옥새에서는 기인소리를 본디대로 내보였습니다.

이미 우리 마알에서 기인소리는 거의 사라졌음에도 기인소리에 잇닿은 '표준 발음법'은 어이없게 너무나 겹집1니다. 이러한 일됨새2에서 짜임가리3만 있는 '표준 발음법'은 우리 마알이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에 걸림돌일 뿐입니다. 마알·에서는 꼴됨새에 따라 마구 달라지고 겹진 '표준 발음법'과 달리, '한결같은 마알소리'를 지잇질4해 보고 있습니다. 위에서 밝혔지만 기인소리 낱마알을 한결같이 기인소리 그대로 적으면 읽을 때 기일게 소리내는 훈련이 될 뿐 아니라 그 낱마알이 우리 머리에 기인소리 글마알의 꼴로 새겨지므로 어렵지 않게 기인소리로 바뀔 수 있습니다. 기인소리 마알은 기인소리를 보이게 적도록 마알글 틀울을 고치면 틀림없이 우리 마알에서 기인소리가 또렷이 되살아날 것입니다. 1겹지다 = 복잡하다; 2일됨새 = 상황; 3짜임가리 = 이론; 4지잇질 = 실험;

'표준 발음 규정'과 같이, 쓰이지도 못하며 바람직도 아니한 틀울은 치워 버리고, 한결같고 깔끔한 틀울로 갈음하여 우리 마알의 앞날이 맑고 밝아지기를 애틋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