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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님이 어제(4.5. 금) 4시쯤부터 아파서 공주 산부인과에 갔더니 자궁밖임신인 듯하다 하여 다시 대학병원으로 갔는데, 어제 밤늦게 맹장염(더 정확히는 막창자꼬리염(충수염))이라는 맺이가 나왔다는군요. 오늘, 온몸마취 뒤 복강경(뱃속 공간인 배안을 들여다 보는, 배안보개)으로 수술한다고 합니다.
그물누리를 조금 뒤져 보니, 수술은 한 시간쯤; 입원 날 수는 사나흘에서 이레까지; 비발(비용)은 병원마다 다른데, 요즈음은 한 150~200만원, 건강보험 적용되어 환자 쪽에서 내는 삯은 한 30만원 정도라는군요.
막창자꼬리염(맹장염, appendicitis): 막창자(맹장)꼬리(충수)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막창자꼬리염(충수염)이 바른 말이나 보통 맹장염이라고 불린다. 꼬리염, 충양돌기염이라고도 부른다. 이에 걸리면 강한 통증이 있으며 많이 심해지면 배막염(복막염)에 걸릴 수 있다. 원인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걸리면 되도록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맹장염은 흔히 말하는 만성 맹장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복강: 배안; 경: 무언가를 보기 위한 연모
복강경(배안보개): 배안과 배안 안의 장기를 살피기 위한 내시경(안보개). 배벽에 작은 구멍을 뚫어 끼운 뒤 공기를 넣어 배안을 보기 쉽게 하여 담낭ㆍ복막ㆍ간장ㆍ위창자관의 겉모습 따위를 살피며, 배안을 들여다 보면서 작은 수술을 하거나 시료를 찾아 얻기도 한다.
복강경 수술 / 복강경 단일공법 수술 (배안보개 외구멍법 수술):
몸의 구멍 한 곳만을 통하여 수술하는 단일공법(외구멍법) 중에서 복강경(배안보개)을 부려쓰는 수술. 주로 배꼽을 통하여 수술하며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 단일공법(외구멍법) 복강경수술(배안보개수술)이라 할 수 있으며 외구멍법(단일공법) 수술 거의가 배안보개(복강경)를 부려쓰므로 외구멍법(단일공법)이라고만 할 수도 있다.
외구멍법은 작은 구멍(1.0~2.0 cm)만을 뚫고 하는 수술이므로 배안을 보면서 수술하기 위해서 안보개(내시경)의 한 갈래인 배안보개(복강경)를 부려쓴다.
막창자꼬리(충수돌기), 자궁 등의 장기를 끄집어내는 데까지 발전한 배안보개외구멍법(복강경단일공법) 말고도 가슴안보개(흉강경)를 부려쓰는 흉강경단일공법(가슴안보개 외구멍법)으로 가슴안의 수술도 할 수 있으나 배안보개외구멍법처럼 배꼽을 통할 수 없으며 장기를 끄집어내는(적출) 수술까지는 어렵다.
안보개를 입, 똥구멍(항문), 질, 오줌길(요도), 창자를 통하여 배안으로 넣어 하는 몸구멍 안보개 수술(자연개구부 내시경수술: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 NOTES)도 구멍 하나만을 뚫고 하는 안보개외구멍법(내시경단일공법)으로 할 수 있으나 구멍을 여러 개 뚫고 할 수도 있으며 구멍의 수보다도 살갗에 흉터가 없는 민흉터수술로서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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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퇴원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병원측에서 3월달부터 아팠을텐데 늦게 와서 맹장이 썩고 딱딱해진 상태로 터져서 고름이 나왔다더군요. 그래서 복강경으로 하다가 상태가 안좋아서 배를 열고 수술을 하고 배액하는 주머니도 달았습니다.
다른 환자보다 상태가 안좋아 회복이 늦을수 있다고 하였는데 다행히 흙날 수술후 어제 퇴원했습니다.
현재 배에 복강경 수술자국 1cm 짜리 3개와 배를 연 수술 자국 5.5cm 1개 그리고 배액관 뺀자국 0.2cm 1개 총 5개의 자국이 있네요. 그래서 많이 아팠더랬습니다. 수술당일과 다음날이 가장 통증이 심했고 수술당일에는 전신마취 부작용으로 앉아 있기만 해도 미식거려 혼났습니다.
수술후 월요일 저녁까지 남편이 돌봐주었고 그 이후로 쭉 혼자 병원에 있었는데 병문안 오는 사람도 없고 다들 자기 살기에 바빠서 그렇다지만 심지어 저희 아버지는 일이 바쁘시다며 한번도 안오시더군요. 미국사는 언니는 수술한 사실을 알면서도 안부전화 한통도 없었구요. 가족중에 친정어머니와 시아버지만 오셨었네요. 그리고 남편 회사 사장님과 부장님이 오셨었구요. 교회에서는 고이님과 상호님이 오셨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간적으로 가족들에게 많이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사람에게 기대할 것이 전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참고로 저에겐 친정식구가 아버지, 어머니, 언니, 오빠, 저 이렇게 다섯명입니다.)
요즘 계속 이어지는 안좋은 일에 (딸이 아파서 입원, 자연유산, 곧이어 맹장수술) 주님께서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걸까... 잘못하면 내가 엇나갈 수 있겠구나... 어쩌면 주님을 원망하는 안좋은 마음을 갖을수 있겠구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시면서 나를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사람이 되셔서 가장 견디기 힘든 십자가의 고난을 견뎌내셨습니다.
그리고 감당할 만큼만의 시련을 허락하시는 말씀이 위로가 되네요.
수술비는 이백칠십얼마 나왔는게 본인부담금으로 백만원 좀 넘게 나왔네요.
영수증을 보니 비급여 항목에 초음파비만 20만원이 넘더라구요. 응급실에서 복부 컴퓨터단층 촬영을 하자고 하였는데 제가 방사선이 염려가 되어서 초음파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초음파에서 안보이면 다시 CT를 찍어보자 했었는데 다행히 초음파로 맹장염으로 진단되어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일들을 계기로 생각할 거리가 많고 스스로 돌아보겠습니다. 제가 곁길로 가지않고 믿음에 따라 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배안보개(복강경)로 하다가 염증이 심하여 배를 열고(개복) 하여 세 시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엄청 아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