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글터에서 옮겨 손질하였음.


무미류=꼬리 없는 물뭍짐승 무리. 개구리 무리.

유생=애벌레, 올챙이 따위를 가리킴.

안녕하세요. 요즘 제가 개구리 관련한 일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위의 두 낱말은 개구리와 올챙이를 가리키는데 쓰이는 학술 쓰말 (용어) 입니다. 한 번 살펴보고 좋은 제안 있으면 이곳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물뭍짐승 (양서류)은 크게 생김새로 볼 때, 개구리 무리와 도롱뇽 무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개구리 무리를 한자어로 '무미류' 라고 쓰고요. 영어로는 '어뉴어러' 라고 씁니다. 그러니까 그냥 '개구리 무리' 로 쓰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개구리를 뜻하는 것으로 '프럭'(frog) (발음을 잘 못하면 전기에 쓰이는 낱말과 같아지므로 주의를...) 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개구리 무리' 하면 낱말 이라기 보다는 무미류의 풀이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한자어 '유생'은 젖짐승 (포유류) 이나 새, 길짐승의 새끼들과는 구분되는 이름씨 입니다. 대개 탈바꿈을 하는 옮살이(동물) 무리들의 새끼를 가리킨다고 보는데요. 곤충의 유생은 애벌레로, 개구리 무리의 유생은 올챙이로 부릅니다.  하지만 도롱뇽의 유생은 따로 이름이 없습니다. 하여간 그렇다면 유생을 가리키는 겨레말 이름이 있으면 합니다.

무미류, 유생 모두 학술 쓰말 (용어) 입니다. 이 낱말들을 겨레말로 바꿀 수 있으면 여러 모로 쓸모가 있을 것으로 보여서 이렇게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저도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이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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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호
우리나라에는 개구리 무리와 도롱뇽 무리 밖에 없지만, 세계를 놓고 보면 무족영원(발 없는 물뭍짐승) 무리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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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알지기
우리 쓰말에 마음을 써 줘서 참으로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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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류: 민꼬리-무리, 민꼬리-물뭍짐승-무리
한자말의 '(없을)무'가 겨레말에서, 있씨(존재사)로는 '없~'이고 앞가지로는 '민'이다. 그래서 '무척추~'를 우리말로 '민등뼈~'라고 한다. 한자말 '(무리)류'는 겨레말로 '무리'이다. '붙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무미류'를 겨레말로 곧장 뒤칠 경우 '민꼬리-무리' 또는 '민꼬리-붙이'가 되겠다. '물뭍짐승'의 뜻을 드러내고자 한다면 '민꼬리-물뭍짐승-무리'가 되겠다. 조금 길어서 문제이지만.

유생: 새끼
애벌레, 올챙이, 도롱뇽 새끼 들을 아우를 수 있는 말이라... 딱히 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으니, 그냥 '새끼'라 하면 안될까? 굳이 '탈바꿈하는 옮살이'라는 테를 둘러 놓고 '그 새끼'를 뜻해야 하나? 꼭 그러지 않아도 된다면, 곤충의 새끼는 '애벌레', 개구리 새끼는 '올챙이', 도롱뇽 새끼는... 그냥 '도롱뇽 새끼' 이렇게 그냥 '새끼'를 부려써도 될 듯하이.

무족 영원: 민발-도롱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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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생각해 보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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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호

제가 제안까지 하면 좋으련만 일단 엄두가 나지 않고 해서 문제라도 모아보자는 생각으로 올려보았는데요.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