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글들에 쥐돌이 더듬이를 올리면 홑진 도움마알이 뜸.


'~지(다)'는

'만들어지다, (눈이) 떠지다, 떨어지다, 잠가지다'

따위처럼 움직씨씨끝에 붙어 그 움직씨를 입음꼴이 되게하거나, 저절로 이루어지는 뜻을 가지게 만들거나;

'예뻐지다, 더워지다, 추워지다, 슬퍼지다'

따위처럼 그림씨의 씨끝에 붙어 그 그림씨의 바뀌는 됨새를 나타내는 말이다. '되~'는 그 스스로 입음꼴이거나 저절로 이루어지는 뜻을 지닌 움직씨이다. 그러므로 '되'에 또다시 덧붙는 '~지~'는 군더더기이다. 또한 되는 과정을 나타내고자 하면 '되어 가다/오다'가 있다. 따라서, '되어지다'라는 마알은 쓰지 말아야 한다. 그냥 '되다'로 너끈하다.

입음꼴로 하기 위해서는 '~지' 말고도 남움직씨 줄기에 '이, 히, 리, 기' 따위의 뒷가지를 붙이는 수가 있다. 보기를 들면,

보+이(다) = 보이(다)
쓰+이(다) = 쓰이(다)
부르+리(다) = 불리(다)
먹+히(다) = 먹히(다)

따위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입음꼴 만드는 뒷가지를 붙인데다가 또다시 입음꼴 만드는 '~지~'를 덧붙여

'보여지다, 쓰여지다, 불리워지다, 먹혀지다'

처럼 쓸데없이 되풀이하여 입음꼴을 나타내는 마알은 삼가야 한다. 이것들은

'보이다, 쓰이다, 불리다, 먹히다'

로 너끈하므로 이렇게 쓰는 것이 좋다.


※ 2003년 12월 올렸던 글을 손질함.